[사설] 북한 변한 게 없다…냉철히 대응하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례적으로 한밤중에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열고 ‘눈물 연설’을 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극존칭을 써 가며 ‘미안하다’ ‘고맙다’는 표현을 10여 번이나 했다. 대한민국을 향해서도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이라며 “하루빨리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남북 간에 손 맞잡는 날을 기원한다”고 했다. ‘핵보유국’ 대신 ‘전쟁 억제력’이라고 표현하는 등 군사 메시지도 순화시켜 발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례적 유화 메시지 직후 특대형 ICBM 과시 김정은 본심 직시, 피살 규명·제재 지속해야 정부는 김정은의 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11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에서 김정은의 ‘남북 손 맞잡는 날’ 언급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