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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원로회 서신 226호 ☆ - 쫌보 대통령 -

누아띠할멈 2021. 11. 25. 23:33



☆ 국가원로회 서신 226호 ☆ - 쫌보 대통령 -



■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KNCC 총무직을

오랫동안 맡았던 김동완 형제교회 목사는

통이 컸고 음주 가무를 즐겼던

멋쟁이 반체제 인사였다.


70년대 긴급조치 1호 위반 혐의로 맨 처음 구속되었던

김 목사는 함께 수용된 유명 재소자들을 꼬드겨

모아둔 밥을 러닝셔츠로 만든 자루에 넣고

비닐봉지로 감싼 다음 줄을 매달아

똥통 속에 집어넣었다.


일주일 정도는 익혀야 할걸 술이 고파

사흘쯤 지나 줄을 당겨 똥물을 씻어내고

빚어진 술을 나누어 마신 이야기는

들어도 들어도 낭만적이었다.

전태일을 분신자살케 하여 영웅으로

만든 것도 본인의 아이디어였다고

스스럼없이 말할 정도로 배짱도 두둑했다.


노조가 득세를 부릴 때는 나라가 노조 등쌀에

수출길이 막히면 안 된다며 노조위원장을

불러내 KCIA와 담판을 주선했다.


위원장도 노조원들의 눈치를 봐야 하니

그냥 끝낼 수는 없기에 사장실 유리창을 박살내고

부족하다 싶으면 사장 책상까지

뒤엎는 선에서 승부를 보게 했다.


그런 김 목사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전두환 대통령이었다.


깡패들과 사이비 종교인들을 삼청교육대에

집어넣어 묵힌 체증을 가라앉게 했고

언론통폐합 때는 간판만 달고 서민들

피빨아 먹는 신문사 문을 닫게 하고

글줄깨나 팔아먹던 거지 근성의 기자

나부랭이들 목을 쳐내니 당시 사회가

얼마나 맑아졌었는가 당해 본

사람은 다 안다는 식이었다.


나중에 민주화니 뭐니 하며 해직

기자들이 다시 신문사로 복직될 때

김 목사는 큰일 났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언론이

제4의 권력으로 횡포를 부리게 되리라고

예측한 바 지금 '기레기'라고 비하되는

언론의 생태에 딱 들어맞는 실정이다.

누가 애써 잡은 권력을 전두환처럼

단임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깨끗이 내던질 권력자가 있으며,

누가 사회정의를 구현한다며

삼청교육대를 구상이나 하겠으며,

앞으로 그 어느 누가 지조도 없는 썩어빠진

쓰레기만도 못한 언론인들을 쳐내기 위해

언론사를 통폐합해낼 수 있겠느냐며

전두환의 장부다움을 높이 샀었다.


백담사로, 안양구치소로

조리돌림을 당할 때도 김 목사는

전두환을 찾았다고 했다.

머지않은 후일, 역사가 그를 평가할 때

한강의 기적을 완성한 대통령은

전두환으로 기록할 것이라고도 했다.


■ 록히드 뇌물사건으로 수상직을 물러난

일본의 다나까가 서거하였을 때

세계의 지도자들이 모두 그를 기리었고

예의 바른 일본인들은 그의 마지막을 추모했다.

만약에 자민당 대변인이 "다나까는

수상이라기보다 범죄자였습니다" 라고

입바른 소리라도 하였다면 그는 그날 중으로

야쿠자의 사시미칼에 찔려 뒈졌을 거다.

국민힘당 대변인이 그러하였다.

조문 간다던 윤석열도 말 잘 듣는

토리가 되어 꼬리를 흔들며

안 갈테니 표를 달라 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닉슨 대통령의

서거 때도 미국은 민주당 공화당 가리지 않고

살아있는 대통령들은 다 모여 그를 추모하였고

모든 국민들이 국장으로

그의 마지막 길을 전송하여 주었다.

어느 한 대통령이라도 닉슨의 도청으로

미국의 민주주의가 크게 손상되었다고

불참의 이유를 내었다면 그 대통령은

극우 KKK 단원의 기관단총 세례를 받고

유명을 달리하였을 거다.

문재인이 그러하였다.


고인이 되면 선과 악의 구분은 떠나간다.

귀하고 천함도 없다.

노숙자의 빈소 앞에서는 대통령도

두 배 반 무릎을 꿇어 예를 갖춘다.

전직 대통령들이 그렇게 하는걸

대한민국 국민들은 숱하게 보아왔다.

그런데 이게 뭐냐. 역사가 후일 평가할 때

지금 대한민국은 못나도 한참 못난

위정자들로 가득차 있다.

그들이 그러하니 그들을 본받아야 할

국민들이 무얼 보고 배우겠는가.

가까운 미래에 술에 취해 가족을 폭행한

아버지의 주취를 문제 삼아 가족을

못살게 하였다며 시신을 아무데나

내팽개칠 자녀들이 안 나타나리라는

보장마져 없다.


■ 전두환 대통령은 동네 양아치들을 극도로 싫어했다.

불쌍한 서민들을 못살게 한다는 거다.

만약에 이재명이가 분향소를 찾았다면 아마도

"이 양아치 같은 놈이 어디를 감히!"

하며 관 속에서 잠시나마 뛰쳐나와 거짓말로

도배된 입술을 축구화 발로 짓이겨 버리고

다시 관으로 귀거래사 할지도 모른다.

전두환 대통령은 쩨쩨하지 않았다.

하니 그런 호기로운 분이 삼강이 날뛰고

오륜이 춤을 추는 이 막돼먹은 나라에서 기레기들이

'전氏가 죽었다.'고 서로가 경쟁하며

여기저기 써 갈겼다 하여,

쫌보 대통령 조문쯤 안 받았다 하여,

심지어 그 쫌보의 조화 한 점 없다고 하여

마음이 상하지는 않으실 거다.

그것은 은혜를 아는 자들의 몫이다.

절대로 잊지 않을 민초들의 몫이다.

비록 지금은 쫌보 대통령이 무서워

오금을 펴지 못하는 못난 민초들로 살아가고

있으나 결코 저들의 종말이 머지않았음에

저들이 뿌리는 대로 거두게 할 것임을

민초들은 천지신명께 맹세한다.

분향소라도 차려서 가시는 길 배웅하려

천막 움켜 메고 광화문에 다다랐으나

경찰 것들 하는 말, 나라에서 못 하게 하니

절대 분향소를 설치할 수 없다 한다.

이게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힘없는 무지랭이들이 경찰을

감당할 수 없음에 광화문을 떠나면서

서로들 다짐했다.

내일 서울역을 불시에 점거하여

분향소를 마련할 요량이오니

그곳에서라도 인사받으시고

부디 서운케 생각 마시와 평소의

호탕함으로 일소에 붙이시고

영면의 길 드시기 바랍니다.


무한한 우주의 에너지여!
천지신명이시여!
박정희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자유대한민국의
오늘을 가능케 한 전두환
대통령의 영혼을 거두사
백담사 가던 날을 택하셨음에
부디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 삼만리 정토에서
편히 쉬게 하시옵소서!

2021년 11월 23일

쫌보 대통령도 편히 쉬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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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 엉터리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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