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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여사가 이렇게 글을

누아띠할멈 2020. 9. 13. 22:04

 


 


 

 

 


     

    박선영여사가 이렇게 글을

    재미 있게 쓰는 재주가 있을 줄이야

    이런 말 하면 ...
    나한테 융단폭격이 쏟아지겠지만...

    난 요즘 추여사가
    너~~무 예쁘다.
    엄~~~청 고맙기까지해서
    코가 깨지게 큰절을 하고 싶다.

    혹시라도 도중하차 하겠다고,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하면서
    사임할까봐 조마조마, 걱정도 된다.

    제발 그만 두지 마시라고,
    더 하고싶은만큼
    더 하시고,
    하고 싶은 말씀도
    다 하시라고,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말리고 싶다.

    처음
    아들 문제가 불거졌을 때
    '죄송합니다.
    아들 얘기는 제 인생에
    소나기같은 시절이어서
    제가 판단력이
    좀 흐렸습니다'
    라고 했더라면
    이렇게 불쑥불쑥 우후죽순처럼
    통역병 사건까지 터지진 않았을 것을.

    '내 아들 건드리지 마',
    '소설 쓰고 있네~~ '하며
    오두방정을 다 떨어
    한쪽 모퉁이가 무너져내렸을 때

    추여사가 동부지청장을 무려
    4번이나 갈아치우면서
    온 몸으로 저항하지만 않았어도
    20대 지지율이 급락을 하고,

    대깨문들까지
    '쟨 안되겠네~~ㅠ'
    하는 일이 벌어지진 않았을 것을...

    이젠 더불어 미친당 노릇을 하던
    여당의 1등 공신들끼리
    서로 전화한 게 맞네, 아니네,
    확인 경위가 의문이네... 해대면서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있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만히만 있어도
    지지율이 오른다는 가마니당이
    조금만 줄을 잡아당겨도
    특검이든, 특임검사든
    안 하고는
    못 견디게 된
    이 상황도결국은
    다 추여사 덕분 아니겠는가?

    추여사,
    고마우이.
    너무 속상해하지 말게나.

    곧 그날이 오면
    국민에게 향했던 그 독한 저주가
    하이선처럼 그대에게 휘몰아칠 테니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일인데
    얼마나 크게 남는 장사겠는가?

    그대가 한 일이 참으로 장하이.

    그러니 추여사,
    그대로 인해
    이 정권의 운명이 단축된다면
    '우리나라' 아닌
    자유 대한민국에
    그대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는 소설 한 편,
    멋지게 쓰고 가는 것, 아니겠는가!

    그날,
    그 멋진 날이 오면
    결코 추하지 않을 그대에게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 노래로
    The Last Rose of Summer를
    아주 멋드러지게 불러주겠네.

    밥 딜런보다 더 애절하게.
    나나무스쿠리보다 더 멜랑꼬리하게.

    추여사 이름에 걸맞게
    가을은 맞고 가야 할 테니까.

    고맙네, 추여사.
    부디 오래도록 버텨주게나.

    -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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