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의 이슈&톡] “백신 보급까진 빨라야 1년… 추세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확진자 10명 중 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이고, 위중·중증 환자는 150명대로 좀처럼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에서 만났다. 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감염병 관리 경험을 쌓았다. 감염병대응센터장으로 현장을 지휘했다. 현재 차의과학대학교 보건산업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우선 가장 궁금하고 다급한 현안인 2.5단계 해제 시점에 관해 질문을 던졌다. 소상공인들은 “이러다 굶어 죽겠다”며 방역 수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신규 확진자 수가 어느 정도 됐을 때 해제하면 될까. 진입했다가 이틀간 300명대, 나흘간 200명대를 유지하다 9월 3일 100명대로 떨어졌다. 정부의 거리두기 조치는 보통 2주가 지나면 효과가 나타난다. 지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 확산 연결고리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2.5단계 상향 조정의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본다. 주말 상황을 보고 단계를 낮출 준비를 할 것이다. 14일부터 2.5단계를 해제하고 전국적으로 2단계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질환자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 지금이 상당히 중요한 시기다.” 의미인가. 인지다. ‘위중’은 인공호흡기나 체외 순환장치에 의존해야 하는 환자, ‘중증’은 자가 호흡은 되지만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말한다. 통계가 있다. 이 숫자가 하루 5명 정도면 수도권에 보유한 중환자 진료 병상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관리가 가능하다. 400명이라 치면 이들 환자가 20명이라는 건데 이 상태가 며칠 유지되면 병상이 꽉 차고 의료시스템이 붕괴된다. 발생되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위중 환자는 보통 신규 확진 후 1주일이 경과해야 상태가 드러난다. 위중·중증 환자 수는 줄지 않는 것이다.” 사실상 중단되는 만큼 준전시 상황에 맞먹을 정도로 국민이 패닉 상태에 빠질 것이다. 상황이 나아져야 해제할 수 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호흡기 환자들이 많아질 거고, 나아지기 어렵다. 1주일이 연장된 것도 겨우 버티고 있는 국면 아닌가. 우리 방역은 2단계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허용되자 한강에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 야외활동을 어떻게 보는가. 또 젊은 층은 코로나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 하다가 실내 공간인 식당이나 주점 등으로 이동해서 대면 상태에서 감염된다. 공간이 필요하다. 야외 단속은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밖에 있으면서 얼굴 마주 보지 말고 마스크 쓰고 있으면 괜찮다. 무증상으로 자연스레 회복되기도 하지만 일부는 후유증으로 고통받는다. 수도 있다. 20대 스스로 감염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무엇인가. 방문했나를 확인하며 감염원을 파악하는 ‘핀셋 조사’가 가능했다. 깜깜이 환자가 많다는 것은 주변에 확진자가 너무 많아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찾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이제는 우리 주변에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많고, 어느 곳에서든 감염될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은 그 4배에 이르는 상황이다. 주변에 무증상 감염자가 상당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된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다.” 것은 다른 나라에 비해 저렴한 인건비로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이 많고, 사생활 보호보다는 방역이 앞선다는 국민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가격리자를 관리하는 공무원 등을 대거 동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기에 할 수 있었다.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 사생활을 중시하는 국가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것이다. 사재기나 폭동이 없었다. 물론 발달된 유통시스템도 한몫했다. 그런데 한편으론 우리가 못하는 것이 있다. 신약·백신 개발, 환자분석 분야는 선진국을 절대 못 따라간다. 없으니 투자를 안 한다. 그러다 보니 우수인력도 기초과학 분야로 잘 안 간다. 우리가 선진국이라 말하기 부끄러운 지점이다.” 한다. 실제로 우리 국민이 백신을 접할 시기는 언제쯤일까. 아무리 빨리도 지금으로부터 1년이 걸린다. 이것도 물량과 안전성이 확보되고 유통망에 차질이 없을 경우다. 있다. 그러니 앞으로 1년은 힘들고 피곤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와 장기 동거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코로나 상황이 중계되면서 국민 모두가 전문가가 됐다. 우리는 이미 코로나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 아프면 집에 머물기, 밀접 지역 피하기, 거리두기 등이다.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개인이 이를 잘 지키면 괜찮다. 학교에 다시 보내고, 야외활동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정부가 모든 것을 통제하려 들면 안 된다. 생각이 든다. 백신에 기대는 것보다는 실질적으로 개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
[출처:국민일보 / 한승주 논설위원] ? ? ...♂️ ?♀️?♂️ ...? ?
2020.9.13. 아띠할멈.().
http://blog.daum.net/jamyung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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