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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흙 브라이언’의 진정한 성공

누아띠할멈 2021. 2. 15. 22:03


 

 

[만물상] ‘흙 브라이언’의 진정한 성공


“브라이언 비서 모니카입니다.” “네? 전화 잘못 거신 것

아닌가요? 브라이언은 누구고, 모니카는 또 누구신지.” 몇 년

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비서에게서 전화를 받은

지인이 들려준 얘기다. 


브라이언은 김범수 의장의 영어 이름, 모니카는 비서의 영어

이름이었다.

 
비서가 윗사람 이름을 그냥 부르는 게 기억에 남았다고

했다. 카카오의 수평적 기업 문화와 김범수 의장의 경영

스타일을 보여준다.


▶지난 8일 김 의장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파격적인 선언을 했다.


김 의장이 보유한 현재 주식 가치는 10조원. 절반이면

5조원 이상을 사회에 내놓겠다는 뜻이다. 


한국 사상 최대의 기부로 기록될 것 같다. 김 의장의 20년

지기는 “2015년 나와 단둘이서 저녁 먹을 때 종이를

꺼내놓고 ‘재산 절반 기부’를 상의하더라. 갑자기 발표한

구상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마음먹은 것”이라고 했다.


▶1966년생 김범수는 시골에서 상경한 부모 밑에서

어렵게 자랐다. 아버지는 막노동, 어머니는 식당일 하며

자식을 키웠다.


다섯 형제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에 진학했다. 금수저,

흙수저 얘기 나올 때 그는 “나는 흙수저도 아니다.
 "그냥 흙이었다”고 했다. “한의대 가라”는 부모님 말씀을

처음으로 거역하고 서울대 산업공학과에 진학했다.


삼성SDS를 다니다 한게임을 창업했고 NHN을 거쳐

카카오를 창업했다.


▶김 의장은 경영자라기보다 사상가 비슷한 독특한

스타일의 기업인이다. 교육, 기후변화, 빈부격차 등에 대한

관심도 많다.


‘행복’에 대한 책만 100권 넘게 읽었다고 한다. 


도통 화내는 법이 없어 “나는 도대체 왜 화가 안 날까”

상담받으러 간 적도 있다고 한다.


지인이나 친구한테 돈 빌려줬다 떼이고 사기당한 적도 여러

차례다.


그럴 때 화내는 게 아니라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이

한마디 하고 넘어간다고 한다.


▶이런 그의 카카오톡 프로필 메시지가 ‘더 나은 세상’이다.


가장 좋아하는 19세기 미국의 사상가이자 시인 랠프 월도

에머슨의 시 ‘무엇이 성공인가’에서 구절을 따왔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들고 떠나는 것/ 당신이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더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빈손으로 출발해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만들고

당대에 억만장자가 된 스토리도 놀랍지만, 김범수의 ‘진정한

성공’은 지금부터가 시작인 듯하다.


그가 어떤 ‘창의적’ 기부로 우리 사회를 더 낫게 만들지가

궁금하다


[출처 조선일보/강경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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