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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경대] 세한도(歲寒圖) 금강안(金鋼眼)

누아띠할멈 2020. 12. 17. 22:45


 

 

[명경대] 세한도(歲寒圖) 금강안(金鋼眼)
 
세상을 떠나 일주일이면 세상은 나를 잊는다.
 
한 달이면 친구가 나를 잊고 반년이면 가족이 나를 잊는다.
 
그리고 1년이면 아내도 나를 잊고 어느새 나도 나를 잊는다.


졸지에 권세를 잃고 세상에서 버려진 자를 누가

기억할까.추사 김정희(1786~1856)는 잊히고 있었다.
 
명문 경주 김문의 종손으로 거칠 것은 자신 밖에

없었다.20대에 아버지 김노경을 따라 연경을 다녀온

유학파였다.
 
‘해동 제일의 통유(通儒)’로 이름을 날리고 ‘해동의

유마거사(維摩居士)’를 자처한 르네상스적 학예인이었다.
 
벼슬은 암행어사와 예조참의를 거쳐 종2품에 이르렀다.
 
오만이 하늘을 찔렀다.‘비록 누가 너에게 심한 말을 한다

하더라도 너는 너 자신을 풀어 주어서는 안된다’고 스스로

경계했다.
하지만 세상은 그와 아버지를 탄핵했다.
 
비인 현감을 지낸 김우명은 “그의 요사스러운 자식은 항상

반론을 가지고서 교활하게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륜이

허물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고발했다.
 
쉰다섯 제주도 유배형은 추락이자 쇠락이었다.1년,2년,3년

시간이 흘렀다.
 
하나 둘 셋 영예가 지워졌다.
 
변함없이 홀로 그를 잊지 않은 이는 제자

이상적(1804~1865)이었다.역관으로 연경을 열두번 오간

인재였다.
 
스승이 귀양을 간 후에도 청에서 구한 책을 바다건너

보냈다.
 
그 마음이 한겨울에도 변함없는 송백과 같았다.
 
스승은 1844년 한여름 먹을 갈아 붓을 들었다
 
.‘세한연후지송백후조’(歲寒然後知松柏後彫)의 ‘세한도’를

그려 제자에게 보냈다.


손창근 선생이 나라에 기증한 ‘세한도’가 국민 곁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왔다.
 
국립 중앙박물관은 내년 1월까지 ‘한겨울 지나 봄 오듯’

주제로 전시회를 갖고 있다.
 
그림속 주인공은 소나무 두 그루와 잣나무 두 그루다.
 
상처난 노송은 두 손으로 언 땅을 짚고 물구나무서듯 하늘을

향해 두 가지를 벌린 채 칼바람과 맞서고 있다.
 
그 모습이 최강 한파 속에 전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들을 닮았다.
 
부디 코로나를 견뎌내고 모두 강녕하시길 빈다.
 
[출처:강원도민일보 / 남궁창성 서울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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