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은 가까운 곳에 있다'
중국 고대 송(宋)나라 때 재상인 마지절
(馬知節)은 서화에 일가견이
있었는데,
그는
그림을 수집하여
감상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당(唐)나라 때 이름난 화가였던 대주의 작품 '투우'를
좋아했는데,
얼마나 애지중지했는지 그림에
습기가 찰까 봐 틈만 나면
마루에 펴놓고
말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농부가 소작료를 바치러 왔다가 먼발치에서
그 그림을
보고 피식 웃었습니다.
이를 본 마지절이 농부에게 화를 내며 말했습니다.
"이 그림은
당나라 대가인 대주의 작품이다.
무엇을 안다고 함부로 웃는 것이냐?"
그러자 농부는 고개를 조아리며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저 같은
농사만 하는 농부가 뭘 알겠습니까?
다만 저는
소를 많이
키워봤기 때문에 이상해서 그랬을 뿐입니다."
마지절은 궁금해서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이 이상하다는 말이냐?"
농부는 마지절에게 대답했습니다.
"소는 싸울 때
뿔로 상대편을 받으며 공격하지만 꼬리는 바싹 당겨서
사타구니에 끼웁니다.
힘센 청년이라도
그 꼬리를
끄집어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의 소들은 싸우면서 꼬리를 치켜 올라가
있으니
말이 되지 않아 웃었을 뿐입니다."
이 말을 들은 마지절은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대주는
이름난 화가이지만 소에 대해서는 너무도 몰랐구나.
이 그림을 애지중지한 내가 부끄럽다."
때론 우리가 아는 보편적인 지식 보다 살면서 체득한 지혜로
상황을 대처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때가 있습니다.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백발 어르신의 한숨,
한평생 농사를 지어온 농부의 갈라진 손...
생각보다 스승은 아주 가까운 데 있습니다.
오늘의 명언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
-볼리버 웬델 홈즈 -
오늘이
11월이 첫주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코로나로 얼룩진 2020년
그좋은 멋진 10월은 가고
11월
겨울의 문턱에 왔습니다.
11월의 노래를 들으며
이달에는 행복이 오기를 기원 합니다.
[시낭송]
11월의 노래/ 김용택 詩...
낭송/백시향
- https://youtu.be/bN4Dpf1u5l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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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 6. 아띠할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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