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이 썩고 있는 청와대 관저> [허정구=글] 한 바퀴 둘러보았다. 대통령 관저의 기둥이 썩어들어가고 있다는 사실. 금강송 기둥에 입힌 칠은 벗겨지고, 검은 곰팡이가 파들어가고 있었다. 이 광경을 매일 쳐다봤을 것이다. 왜 그냥 내버려 뒀을까? 양산의 사저는 요새처럼 비까번쩍하게 짓고, 부인의 몸은 온갖 명품으로 치장하면서, 거주한 집은 왜 이리 지저분하게 내버려뒀을까? 국가 재산은, 내 소유가 아니니까?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테니까? 담에 오는 사람이 알아서 수리할 테니까? 꼭 문제인이 5년간 주무른, 이 나라의 모습 같았다. 경제의 기둥은 얼룩덜룩 상처가 나고, 우방과의 관계엔 잔뜩 금이 가고, 건강했던 애국심에는, 검은 곰팡이가 피어나고. 떠날 때의 뒷모습을 봐야, 전체를 볼 수 있다. 위헌적인 검수완박법에 서명하고, <자신이 죽을 때까지 받는 연금을, 비과세하도록 시행령에 슬쩍 끼워 넣었다>. 나라야 망가지든 말든, 나와 내 주변,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호의호식하고, 이념이 다른 사람은 적폐몰이를 해서라도 처단하는 게, 그의 국정철학이었음을, 썩어가는 대통령 관저의 기둥이, 고스란히 말해주고 있었다. 받은 e-메일(정숙연님) 편집입니다! 2022.8.10.아띠할멈.(). http://blog.daum.net/jamyung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