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詩가 너무 좋습니다
~ 어우렁 더우렁 ~
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의 소풍 길에
우린 어이타 인연 되었을꼬,
봄날의 영화 꿈인듯 접고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할 그 뻔한 길 왜 왔나 싶어도
그래도... 아니 왔다면 후회 했겠지...
노다지 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
가시 처럼 주렁한 미움 때문에 울어도
그래도 그 소풍 아니면 우리 어이 인연 맺어졌으랴,
한 세상 살다 갈 소풍 길
원 없이 울고 웃다가 말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낮단 말 빈 말 안되게...
어우렁 더우렁 그렇게 살다 가 보자.
- 만해 한용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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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27.아띠할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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