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버드나무 우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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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역에서 15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신규 유열자(발열자)가 총 39만2920여명
새로 발생했으며 8명이 사망했다고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중국 투유유 교수는
잡초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특효 성분인
‘아르테미시닌’을 뽑아내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3세기쯤 동진 시대 의학서에서 힌트를 얻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얻은 결과였다.
중국 언론들은 수상 당시 “지난 10년간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했다. 그러나 개똥쑥 효과는 생약이 아니라
추출물에서 오는 것이다.
개똥쑥 자체로는 아르테미시닌 함량이 매우
낮아 효과를 보기 어렵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코로나 환자가 집에서 자체로 몸을 돌보는 방법’ 기사에서 일종의 자가치료 방법들을 소개했다.
그중 “금은화(花)를 한 번에 3~4g씩 또는 버드나무 잎을 한 번에 4~5g씩 더운 물에 우려서 하루에 3번 먹는다”도 있다.
금은화는 한반도에
흔한 인동덩굴을 일부에서 부르는 말이다.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는 꽃이 아름다워 서울 청계천에도 많이 심어 놓았다. 우리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도 꽃봉오리 말린 것이
해열에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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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해열제 아스피린의 핵심 성분인 살리실산은 원래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살리실산이라는 이름이
버드나무 속명 살릭스(Salix)에서 온 것이다. 그러나 복용했을 때 구토 등 부작용이 있었다.
독일 약리학자가 조팝나무에서
부작용이 없는 살리실산 성분을 찾아냈다.
독일 제약사 바이엘이 1899년 이 추출물을 정제해 알약 형태로 상품화한 것이
아스피린이다.
그런데 노동신문은
그냥 버드나무 잎을 우려 먹으라고 한다. 의미 있는 효과가 있을 리 없다.
뜬금없이 우황청심환을 하루 2~3번 더운 물에 타 먹으라는 소개도 있다. 코로나와 청심환이 무슨 관계인가.
아스피린이 없을 정도로 열악한 북한
보건의료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
▶북한 발표 중
또 하나 주목할 것이 ‘약물 과다 복용’이다.
북한 발표를 믿기는 어렵지만,
코로나 사망자 42명 중 거의 절반인 17명이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것이라고 했다.
의약품이 절대 부족하니 주민들이 검증되지
않은 약을 마구 먹고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북한이 코로나 통계를 공개한 지 사흘 만에 발열자 규모가 100만명을 넘었다.
무섭게 퍼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 북한 당국이 외부에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는 소식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북한에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기구,보건 인력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북한 정권에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적극적으로 외부 지원을 받아 주민을
살려 놓고 봐야 할 것이다.
[신동욱 앵커의 시선] 해일 앞에서 흔드는 버들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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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자주 등장하는 북한 영화입니다.
환자를 돌보는 의사와 간호사 뒤로,
긴 족자에 쓰여 있습니다.
"의사의 정성이 명약이다" 인요한 교수는 북한 병원에서 이 구호를 보고 눈물이 났다고 했습니다.
그가 결핵 퇴치를 도우려고
스무 번 넘게 방북해 돌아다닌 군(郡)단위
인민병원들은 비참했습니다.
전기와 수도사정부터 열악하고,
초음파 같은 의료장비는 커녕
혈액-혈청 검사도 못하는 형편이었습니다.
2018년 유엔 보고서도 평양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 병원들이 링거 병 대신 맥주병을
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수술 환자가 반창고, 붕대, 알코올부터
시장에서 사와야 하고, 그나마 부분마취밖에 안 돼, 할 수 있는 수술이 몇 안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북한은 '고려의학'이라는 이름으로 민간요법을 퍼뜨려 왔습니다.
"살구는 여러 가지 질병으로부터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 주고 병을 낫게 하기 때문에 일명 내과의사라고까지…."
그중에서도 일부 아스피린 성분이
들어 있다며 해열-소염제로 써온 것이
버드나무 껍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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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창궐하고 있는 북한이 치료법으로 "버드나무 잎을 우려
하루에 세 번 마시라"고 했습니다.
산림이 더 황폐해질까 봐 껍질 대신
잎을 권한 듯 합니다. "기침 나면 꿀을 먹고, 숨차면 창문을 열어 마음을 편히 가지라고"도 했습니다. 그렇게 4주를 지내고 피를 토하거나 기절이나 출혈을 하면 병원에 가라는 겁니다.
'확진자'를 단지 열이 있는 '유열자'라고 부르는 건,
진단장비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백신 접종률은 제로입니다.
전세계에서 이런 나라는 북한과 아프리카 독재국가 에리트레아, 단 둘뿐입니다.
에리트레아는 백신 공동구입 프로젝트 '코백스'가 "아프리카를 파괴하려는 서방의 술책"이라고 배척했고, 북한도 코백스 백신과 중국 시노백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방역능력도 없고, 주민들은 만성적인 영양과 면역 결핍에 시달립니다. 이제 농번기에 전면 봉쇄되면 식량난까지 닥칠 위험이 커서 얼마나 큰 희생을 치러야 할지 짐작하기도 힘듭니다.
그런데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이 방역 지원방침을 밝힌 뒤로도 초대형 방사포를 쏘고, 7차 핵실험까지 준비 중입니다.
선전매체들은 우리 정부와 대통령을 향해 '망한 민국' '무지하고 추악하다'는 욕설을 퍼붓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북한이 직면한 재앙을 못 본 척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한 핏줄 동포들이 버드나무 잎을 달여 마시며 무방비로 당하는 참담한 모습을 어떻게 지켜보기만 할 수 있겠습니까.
5월 16일 앵커의 시선은
'해일 앞에서 흔드는 버들잎'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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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 엉터리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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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글 (태초로님) 편집입니다!
2022.5.20.아띠할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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