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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작약꽃과 쑥섬, 순천만 정원과 섬진강 작약

누아띠할멈 2022. 5. 10. 11:10





고흥 작약꽃과 쑥섬, 순천만 정원과 섬진강 작약


봄바다의 분홍 꽃물결

      못내 겨웠던 비장함을 드러내듯
      붉고 탐스럽게 피어나는 작약꽃은
      고이 간직했던 숨겨 

      둔 마음을 보는 듯하다


      오월의 신부처럼 

      화사한 자태를 드러내는 이 꽃은
      고향집 어머니의 텃밭을 지켜주던 

      꽃이기도 하다



      세월이 흘러 

      앙상한 매듭만이 남았을지라도
      마음만은 여전히 봄날이신 

      어머니!



      부귀영화란 

      딴 세상 얘기처럼 멀어졌지만

      가난한 백성의 어머니에게 작약꽃은
      정화수 한 사발 오롯이 담겨
      자식들 복을 빌던 마음이 담겨 있다



      하여 작약꽃을 보면
      푸르스름하게 달빛 쏟아지던
      어머니의 장독대가 생각나는 것이다



      작약꽃 흐드러진 

      어느 퇴락한 고가를 찾아가면
      들녘에서 보리 익어가는 

      내음이 밀려오고



      먼 산에서

       훌쩍훌쩍 뻐꾹새가 울고
      시나브로 봄날은 저물어간다

      작약꽃 / 무심재 이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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