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곡돌사신(曲突徙薪)

누아띠할멈 2022. 3. 26. 22:43




곡돌사신(曲突徙薪)


길을 지나던 사람이 
주인을 찾아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댁의 굴뚝이 너무 곧게 뻗었군요.
게다가 굴뚝 곁에 
땔감까지 쌓아두어 화재가 염려됩니다.

굴뚝을 지금보다 조금 굽히시고, 
땔감은 굴뚝에서 떨어진 곳으로 
치우십시오."





그러자 집주인은 
네 걱정이나 잘하라는 표정으로
그를 힐긋 쳐다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정말 굴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다행히 이웃사람들이 달려와서 
껐습니다.


집 주인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웃사람들 덕분에 집을
불속에서 구해 냈으니 고마워서 
소를  잡아 이웃에게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불 끄다가 다친 사람도 있는데 
그 사람을 가장 상석으로
모셨습니다.


그러나 앞서 굴뚝을 
굽히고 땔감을 치우라고 충고한 사람은
결국 잔치에 초대받지도 못했습니다.


이를 보고 어떤 사람이 말했습니다.


"앞서 그 사람의 충고를 
들었더라면 잔치 비용 들일 것도 없이
아무 걱정이 없었겠지요.


이제 공을 논하면서 
바른말로 충고해준 사람은 아무 보람도 
없고, 불 끄다가 이마를 다친 사람만 
상객(上客) 대접을 받습니다그려."
라고 말했습니다.





즉 굴뚝을 굽히고 땔감을 옮긴다는 
고사가 여기서 나왔습니다.


흔히 예고 없는 재난을 
미연에 대비하는 선견지명이나,
유비무환(有備無患)의 뜻으로 쓰입니다.


"한서(漢書)" '곽광전(霍光傳)'에 
나오는 말입니다.


큰 재난이 
닥치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
이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어요.


곡돌사신(曲突徙薪), 유비무환(有備無患)
이것보다 더 좋은 말이 또 어디 있겠어요.
"곡돌사신"으로 
모든 액을 미연에 방지 합시다.






받은 e-메일(옹달샘님) 편집입니다!

2022.3.25.아띠할멈.().

http://cafe.daum.net/aznos

http://blog.daum.net/jamyung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