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천개의 바람 ☆

누아띠할멈 2022. 3. 15. 17:49




☆ 천개의 바람 ☆


무덤에 서서 울지마세요.
나 거기 잠들어있지 않아요.


난 천개의 바람으로 불고있어요.
눈밭 위에서 

다이아먼드처럼 반짝이기도 하고
익은 곡식위에 햇빛으로 내리기도 하고
부드러운 가을비로 내리기도 해요.

아침에 서둘러 당신이 깨어날 때
난 당신 곁에 조용히 재빨리 다가와서
당신 주위를 맴돌거에요.





밤하늘에 

부드럽게 빛나는 별이 나에요.
그러니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말아요.

나 거기 있지않아요
나 죽지않았거든요.

어떻게 이런 시가 있을 수 있을까.
죽은 자가 

산 자를 위로하는 시라니ᆢ


산 자가 

죽은 자를 애도하는 추모시는 있지만

죽은 자 정확히는 죽을 자가
자기 죽음을 너무 슬퍼할 산 자를
망자 일인칭 주어로 걱정하는
참으로 특이한 시다.


대체 누가 썼을까..
작가미상인 만큼
작가에 대해 몇 가지 설이 있는 바,
내가 가장 믿고싶은 설은 이거다.


아일랜드 독립전쟁 때 IRA( 아이랜드
공화국 군대 )의 소년병이
닥쳐올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어머니를 위해
이 시를 

자기가 먹은 빵봉지에 써두었다고 한다.
아마 소년병의 

마지막 식사 빵이었으리라.


아군의 어머니든
적군의 어머니든
전쟁에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심정만큼 비통한 것이 있을까.


자식이 죽은 아픔을
칼로 창자를 저며내는 참척(慘慽)
의 고통이라 표현하지 않는가.

죽은 아들이 

엄마의 참척의 눈물을
닦아준다.

엄마 나 이 무덤에 누워있지 않아요.
천개의 바람으로 자유롭게 나르며
아침부터 엄마 곁을 휘돌고
햇빛으로 별빛으로
때론 가을비로 내리며
엄마를 영원히 지키고있어요.





이 시는 미국에서 

명사들의 장례식에서 많이 애송되어 왔다.

알링턴 국립묘지
케네디 대통령 장례식에서도
낭송되었고
배우 존 웨인이 영화감독 

하워드혹스 의 장례식에서 낭송했고
여배우 마릴린 몬로의 

25주기 기념식에도 낭송되었다.

그리고 2002년 9월 11일 

뉴욕 그라운드 제로. 미국 9.11테러 1주기 

기념식에서
한 소녀가 이 시를 낭독했다


마침 그 기념식에 참석했던 일본 작곡가 

아라이 만이
이 시에 감동, 곡을 부쳐서 2003년 

'천의 바람이 되어 '란
j - pop 을만들었는데

일본 전역에 걸쳐 대히트를 친바있고.
지난 2009년 

이 노래가사를 번안 개사하여 

팝페라테너 임 형주가 발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로 자식을 잃은 

부모의 참척의 슬픔을 위로했다.
임 형주 노래는
'내 사진 앞에서 울지마세요' 로 시작된다.


어럼풋이
엄마의 답시가 떠오른다
..그래
엄마 안 울께
넌 죽은게 아니라

천개의 바람으로 내 주위를 돌고있어.
부드러운 바람이 나를 감싸돌면
니가 나를 안아준다고 느낄께 ᆢ라고.


-드라마 작가
최 연지 -(n진h)-
"천개의 바람이되어"
(임영웅/정동원)
https://youtu.be/UN5DZSgvUfg













받은 카톡글 편집입니다!

2022.3.15.아띠할멈.().

http://cafe.daum.net/aznos


http://blog.daum.net/jamyung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