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쟁이 들에게 / 임보
글 많이 쓸려고 버둥 댈 것 없다.
권태응은 『감자 꽃』 한 편으로
세상에 남고
권정생은 『강아지 똥』 만으로도
이름을 얻었다
불후의 명작을 노린다고?
읽어주지 않으면 다 헛것이다!
임 보 (본명 姜洪基)
1940~ (전남 순천)
서울대 문리대 국문학과 졸업.문학박사.
충북대 국문과 교수 역임.
1962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시인 등단.
1974년 첫시집 <임보의 시들>
이후 2011년
<눈부신 귀향> 등 20여권의 시집 및
많은 동인지와 시론집 펴냄.
[詩集]에
『林步의 詩들 59-74』 『山房動動』
『木馬日記』 『은수달 사냥』
『황소의 뿔』 『날아가는 은빛 연못』
『겨울, 하늘소의 춤』
『구름 위의 다락마을』『운주천불』
『사슴의 머리에 뿔은 왜 달았는가』
『자연학교』『장닭설법』『가시연꽃』
『눈부신 귀향』『아내의 전성시대』
『자운영꽃밭』『검은등뻐꾸기의 울음』
『山上問答』『벽오동 심은 까닭』
등이 있음.
[저서]에
『현대시운율구조론』
『엄살의 시학』
『미지의 한 젊은 시인에게』등이 있음.
'우리 시 진흥회' 명예이사장
월간 '우리 시' 편집인
감자 꽃 / 권태웅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권 시인은 왜 농촌에 피는
그 많은 꽃 중에서
감자 꽃을 시의 소재로
삼았을까를 생각 해 본다
감자 꽃은
애잔하고 순진한 꽃이다.
배 고픈 시절 주식의 하나였던
감자를 얻을 수 있는 꽃이어서
바라 보는 꽃 빛깔이나 모양이
그리 처연 했던 꽃이다
흰색이나 자주 색이나 마찬가지였다.
감자 꽃을 바라 보면서
어머니를 생각했고
누이를 생각하는 그리움이 있었다
농촌에서 살면서 누구나 알고 있는
서민의 얼굴이었던 감자 꽃을
시의 소재로 간택한 것이다
동요 「감자꽃」은
생명현상의 섭리를
식물을 대상으로 노래한 동요이다.
전해지는 말로는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강요된
‘창씨 개명’을 반대하는
은유로 씌어 졌다고 한다
「감자 꽃」은 권태응 시인의
토속적 정서와 정형적 형식미가
잘 드러나는 대표작이자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이기도 하다
권태응(權泰應.1918~1951)
아동 문학가.
충청북도 충주(忠州) 출생.
1937년
경기 고등 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
정치 경제과에서 수학하였다.
재학 중 일본의 치안유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1년 간 복역 하였으며
출옥 뒤 폐 결핵으로
학교를 중퇴 하였다.
충주에서 요양 중
토속적인 소재로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아동들에 대한 애정을 갖고
동요를 많이 발표 하였다.
68년 충주 탄금대(彈琴臺)에
동요 《감자꽃》을 새긴
그의 노래비(碑)가 세워 졌다
작품으로는
동요집 《감자꽃》과, 동요 《도토리들》
《산샘물》 《달팽이》 《꽃모종》
등이 있다
강아지 똥 - 권정생
권정생(權正生,權慶秀, 1937 ~ 2007)
경상북도 안동에서 활동한 아동문학가
권정생은 1969년
단편 동화 〈강아지 똥〉을 발표하여
월간 〈기독교교육〉에서 주는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 하였다.
〈강아지 똥〉은
세상에서 가장 낮은 생명이
자기 희생을 통해 새롭게 태어 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림 책으로도 만들어져
아동 뿐 아니라
유아와 부모들 에게도
손 꼽히는 그림 책 가운데
하나로 자리하였다
저서로는 동화 집으로
〈강아지 똥〉〈사과나무 밭 달님〉
〈하느님의 눈물〉〈몽실언니〉
〈점득이네〉〈밥데기 죽데기〉·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네요〉
〈한티재 하늘 ><무명 저고리와 엄마〉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깜둥 바가지 아줌마〉 등이 있고
시집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수필집 〈오물덩이처럼 뒹굴면서〉
〈우리들의 하느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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