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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아름다움

누아띠할멈 2022. 2. 27. 15:59




황혼의 아름다움

아직도 늙지 않았다
큰 소리 치는가

아직 나는
100세를 산다고 자신하는가. ​


인생 일흔 줄에는
누구나 늙는다.

우리의 몸은
쇠락하고 퇴화하기 마련이다.

노화의 과정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속적으로 계속되는
현재 진행형이다. ​

하나하나 불쾌하고
불안한 증상과 변화가

끊임없이 괴롭히며
어김없이 생겨 난다.



활력, 치유력, 감각,


근육, 골밀도, 정력, 기억력....

모든 것이 둔해지고
약해지고 감퇴하며 사라져 간다.

​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긴다.

주름도 생기고
백발이 된다. ​


귀와 눈이
어두워 지면서

독립성도 잃고
혼자 생활이 어려워 진다.

​ 친구들 하나 둘 사라지고
가족과도 헤어지고

외롭고 쓸쓸하게
하나하나 잃어 간다.




쇠약의 시절을 지나
상실의 시절이 오고

이별의 순간이
다가 오고 있는 것이다.


​ 누구라 거역할 것인가.

이별은 우리가 닿아야 할
종착역이 아닌가.


그러나 아직
인생무상이나 일장춘몽이란 말

감히 입에 올리지 말고
생각도 말자. ​


하얀 백발과
주름 투성이 얼굴은

그 동안 인생의 온갖 신산과
역경을 넘어 온

우리들 자랑스런
생존의 깃발이 아닌가.




인간의 섭생과 노화에는
규칙이 없다.

스스로 지키고 만들면
그 것이 방법이 된다. ​

지속적인 신체활동 속에
웃고 즐기는 생활.

무엇이든 배우고 익히는
계속적인 정신활동.

​​ 사회 공동체와의
끊임없는 연계와 활동이 있다면

언제 늙고
언제 외롭다 푸념할 시간이 있을까. ​

무언가 변화가 오고,
무엇이 떠나간다 해도

흔들리지 말고
담담하게 살아 가자.

​ 원래 이렇게 늙어가는 것이
조물주의 뜻이라 순응하면서

인생의 섭리와 순리대로
의젓하고 품위 있게 살아가자.



아직은 경륜과 관록,
존재의 깊이와 무게,

오랜 삶이 선사해 준
기백과 품격이 있지 않는가.

​ 비록 짧다 해도
황혼의 아름다움 처럼

남은 열정 다해 사랑하며
살아 감이 옳지 않겠는가.

​ 무거운 의무와 책임에서
해방된 나이

우리들만의
자유를 만끽하면서 말이다.

남은 날
아름답고 보람있게 가꾸며

찬란한 황혼처럼
멋지게 살다 가자


출처: 좋은 글 중 에서
편집 : 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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