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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합탕 한 그릇

누아띠할멈 2022. 1. 14. 20:55

? 홍합탕 한 그릇



지난 2021년 12월 12일,
한 70대 노인이 친구의 부탁이라며 
노란 봉투를
서울 서대문경찰서 
신촌지구대에 전달했습니다.

봉투 안에는 빼곡하게 적은 
편지와  2천 달러 수표
한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뉴욕에 있는 70대 노인이 
이 편지를 보낸 사연은
1970년대 어느 겨울밤, 
서울 서대문구 신촌시장
뒷골목에서 시작됐습니다.





강원도 농촌에서 서울 신촌으로 
상경해 어렵게 공부하며 
생활하고 있던 편지의 주인공.


그는 늦은 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허기진 채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신촌시장 뒷골목에서 
리어카를 세우고
홍합탕을 파는 아주머니를 
마주쳤습니다.


뜨끈한 홍합탕을 보니 
더 배가 고파졌지만
그의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었습니다.

한참을 머뭇거리며 고민하던 
그는 아주머니에게 다가가
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한 그릇만 먹을 수 있을까요?
돈은 내일 드리겠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가 선뜻 
따뜻한 홍합탕
한 그릇을 내주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정이 좋지 
않던 
그는 끝내 돈을 갖다 
드리지 못했고, 
군 복무를 마친 후
미국 이민 길에 오르게 됩니다.


그렇게 마음의 빚을 진 채 
70세가 된 그는
감사의 마음과 속죄의 마음을 
담아 어려운 사람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돈과 편지를 
보냈던 것입니다.





따뜻한 하루는 
오늘도 소망합니다.

작은 민들레 홀씨가 퍼져서 
민들레 밭을 이루듯

우리의 선한 영향력이 
세상 곳곳에 퍼져서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하고 따뜻해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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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아띠할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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